오는 2020년 2월 22일 서울 YES24 라이브 홀서 개최

출처 텀블벅, ‘SWOP : Seoul WOmen’s Playground' 개최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소셜 아트 크루 ‘엘도라도’가 오는 2020년 2월 22일 서울 YES24 라이브 홀에서 복합 문화 공연 ‘SWOP : Seoul WOmen’s Playground’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문화 공연의 전체 관객 중 80%는 여성이다. ‘회전문 관객’이라고 불리는 문화생활의 마니아층 역시 전체의 95%가 여성이다. 그런데 이런 통계들을 가져올 필요도 없이,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공연을 ‘취미’ 삼는 것도, 공연을 ‘덕질’하는 것도 대부분 여자라는 것. 그런데 왜 대부분의 공연 제작자는 남자일까? 무대에는 왜 또 남자만 잔뜩일까? ‘SWOP’ 페스티벌은 이 의문점에서 출발했다.

주최 측인 ‘엘도라도’는 27명의 구성원이 전원 여성인 단체(/소셜아트크루)다. 이들은 기울어진 문화예술계를 뒤집어보고자 의기투합했다. 영화인, 디자이너, 무용가, 작가 등 각자의 인생을 살던 27명의 여자가 페스티벌을 만들어보겠다고 나섰다.

SWOP 페스티벌은 라인업 공개와 동시에 화제에 올랐다. 가수 안예은을 비롯해 모란, 래퍼 슬릭과 최삼, 댄스팀 올레디 등의 아티스트들이 출연을 확정한 것이다. 주최 측은 “다양한 장르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수준 높은 무대를 꾸밀 것”이라며 어디서도 보지 못할 특별한 라인업에 자부심을 표했다. 
 
‘Playground’라는 제목답게, SWOP 페스티벌은 그야말로 ‘놀이터’를 만들 작정이다. 랩, 보컬,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 주최 측은 “복합 문화 공연이라는 소개에 걸맞은 공연을 기획 중”이라며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출처 텀블벅, ‘SWOP : Seoul WOmen’s Playground' 개최

‘티끌 모아 티끌’? 이 유행어는 SWOP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이 적합할 것이다.

공연 기획의 경험도, 자본도 없던 주최 측이 SWOP 페스티벌을 만들 수 있었던 건 ‘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빽’의 정체는 다름 아닌 500여 명의 여성이었다. SWOP 페스티벌은 지난달,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초기 자본금을 마련했다. 여성 문화에 대한 갈증이었을까? 약 한 달 간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탰고 주최 측은 그 후원금을 토대로 공연을 제작 중이다.

이 신생 페스티벌을 보고 있자면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가 떠오른다. 최근 20회를 성황리에 마친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 역시 1997년 소규모의 행사로 시작해 현재의 국제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SWOP 페스티벌 또한 같은 미래를 바라본다. 새로운 공연 문화를 시작하는 첫 번째 걸음, 이들의 10년 후가 기대된다.

여성이 만드는 여성을 위한 여성 공연, ‘SWOP : Seoul WOmen’s Playground’는 2020년 2월 22일 서울 YES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텀블벅을 통한 티켓 구매는 마감되었으며 2차 판매는 곧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 주소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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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P 페스티벌’, 특별한 여자들이 만드는 특별한 공연
오는 2020년 2월 22일 서울 YES24 라이브 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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