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1일(토)부터 오는 3월 1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조선, 근대 서화전' 개최

출처: 예술의전당, 전시 '조선·근대 서화전'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지난 12월 21일 예술의전당이 전시 '조선·근대 서화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이 예술의전당에 기증한 조선시대 및 근현대 서화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 미술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서예는 서화동원(書畫同源), 서화일체(書畫一體)라는 말처럼 그림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글씨와 그림이 서로 어우러지고 융합하는 흐름을 통해 조선 중기와 근대에 걸친 한국 미술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최고의 서화 작가인 퇴계 이황, 추사 김정희, 자하 신위, 교산 허균, 석봉 한호, 미수 허목 등 조선 대학자들의 글씨는 그들의 학문과 인품이 담겨 외형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글이 머금고 있는 의미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당시 학문, 사상, 교유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의 역할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서화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보고 이를 이어받은 한국 근대 서화가의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근대 서화의 개창자(開創者)라 할 수 있는 심전 안중식, 한국 서화역사를 집대성한 위창 오세창, 근현대 서예의 최고봉인 일중 김충현, 서(書)를 현대미술로 승화한 고암 이응노 등 한국 서화사(書畫史)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예술의전당은 한국 미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서예의 가치와 중요성에 이호재 회장과 뜻을 같이 하는 입장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자 무료 전시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을 기증한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은 "한국의 현대미술은 역사적으로 서예 전통에 큰 신세를 졌으니 언젠가는 서예에 대해 제대로 보답을 해야 한다"며 본인의 지론을 밝혔다. 또한 "미술인을 포함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우리 서예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일깨우고자 한다"며 기증 이유를 전했다.

전시 '조선·근대 서화전'은 지난 12월 21일(토)부터 오는 3월 1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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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로 보는 한국 미술의 흐름, 전시 '조선, 근대 서화전'

지난 12월 21일(토)부터 오는 3월 1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조선, 근대 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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