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특유의 표현력을 음악극과 판소리로 고전에 재미를 더하다

출처 타루, 서어진의 연출 데뷔작 창작극 '노인과 바다' 연극 개최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오는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서어진 소리꾼이 연출로서 첫 데뷔작으로 창작극 '노인과 바다' 공연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다양한 음악극에 참여해온 소리꾼 서어진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소설 '노인과 바다'의 내용을 해설자가 있는 음악극 형태로 풀어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예술작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소리꾼 서어진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배우로 인도 국제 어린이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던 '하얀눈썹 호랑이', 제1회 창작국악극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운현궁로맨스', 벗이되는 그룹 힘내의 샌드아트와 협업하여 판소리를 새롭게 풀어낸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기는 옛날옛적에' 등 다수의 음악극 공연에 참여하며 관객과 소통해왔다. 수원문화재단 기획공연 판소리극 '정조가' 작창감독,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햄릿프로젝트' 조연출을 역임하며 판소리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가’에 대한 창작의 고민을 풀어가고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는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 하는 노인이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 85일 만에 만난 청새치와의 사투와 그의 일생을 다룬 이야기다. 삶에 대한 교훈이 깃들어 많은 사람들이 필독하는 이 고전소설이 소리꾼과 서양악기와 국악기, 그리고 연극과 만나 감질나게 재창작됐다. 서사의 흐름을 극대화 시키는 악사들의 연주와 우리나라 특유의 재치 있는 국어 표현이 국악 창법을 통해 고전소설 '노인과 바다'를 새롭게 전한다.

출처 타루, 서어진의 연출 데뷔작 창작극 '노인과 바다' 연극 개최

소리꾼이 때로는 배우의 심리를 풀어주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때로는 노래로 상황의 박진감을 더한다. 음악과 판소리에 대한 매력과 피리와 타악이 깃든 국악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하여 외국 고전소설과 소리, 국악기, 서양악기의 만남은 이색적이면서도 세련된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아이와 어른이 모두 아는 고전소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인간은 죽을지언정 패배란 없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노인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에 대한 경외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 이는 인생을 바쳐 예술을 탐구하며 예술가의 길을 놓지 않는 예술가들의 에너지와 광기와도 닮아있다. 이 공연을 펼치는 배우와 소리꾼, 악사들을 보며 청새치와 사투를 벌이는 노인의 삶이 그들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작품을 우리의 삶과 동선상에서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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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소리꾼 서어진의 연출 데뷔작 창작극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특유의 표현력을 음악극과 판소리로 고전에 재미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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