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올해 마지막 우주쇼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난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26일 개기일식 관측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26일 낮 올해 마지막 우주쇼인 '부분일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개기일식은 우주공간에서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이게 되면 지구상에서 달의 그림자 때문에 태양을 볼 수 없는 지역이 생기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상에서 볼 때 달이 서서히 태양을 가리는 것처럼 보여 개기일식이라고 부른다. 또, 태양의 일부분만 가릴 때 부분일식이라고 한다. 

지구 공전 궤도면과 달의 공전 궤도면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공간적으로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높이는 경우가 흔치 않다. 

출처 Pixabay, 26일 개기일식 관측

개기일식은 약 2년에 한 번 일어나며, 태양과 달, 지구가 이루는 각도가 정확하게  180도에 가까울 수록 길어지며 짧게는 30초, 길게는 6분 정도 진행된다. 

태양 천문학자들은 2년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관측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관측 기술을 이용해 개기일식을 관측한다. 

2019년의 마지막 천문 현상인 개기일식은 서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금환일식 현상이 관측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나타났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12분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되어 오후 3시 15분 최대 면적을 가리고 이어서 오후 4시 11분에는 달이 태양과 멀어지면서 일식이 끝이 난다. 

하지만 26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등지서 흐린 날씨로 인해 관측이 어려운 상태이다. 

출처 Pixabay, 26일 개기일식 관측

국립과천과학관과 광주과학관 등 국내 주요 과학관과 시민, 사설 천문대는 올해 마지막 부분일식을 맞아 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특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부분일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 또,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다음 부분일식은 내년 6월 21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며, 태양의 약 45%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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