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1월 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
'티에피 피셔' 지휘, 레오니다스 '카바소크 바이올린 연주

출처: 서울시립교향악단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은 2020 시즌의 시작을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바이올리니스트 '카바코스'의 ‘베토벤’으로 알린다. 

서울시향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의 서막과 2020 시즌의 시작을 1월 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한다. 

 

출처: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카바코스는 ‘소니 클래시컬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며, 그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하며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이 올해 10월 발매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8월 정명훈 전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대담한 해석”이라는 평을 얻었던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이번 연주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완벽한 구성으로 빈틈이 없어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오로지 ’실력과 음악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최고 난이도의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월간SPO와의 인터뷰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지녔고, 2악장은 천사들의 대화 소리를 통해 영원에 머무는 느낌을 선사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서울시립교향악단

1악장 후반부 카바코스가 기량의 절정을 선보일 '카덴차'는 본인이 직접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베토벤이 작곡한 이 곡 피아노 버전의 카덴차를 바이올린 버전으로 카바코스가 몇 년 간 공을 들여 편곡했으며, 약 5분가량 연주하게 된다.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는 2022년까지 유타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2022년 마린 알솝 후임으로 상파울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2부에서 티에리 피셔는 ‘하이든 교향곡 8번 ‘저녁’‘과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을 지휘하게 된다. 그는 “하이든과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번갈아 연주하며 관객들이 그들의 성향이 어떻게 대비되는지 그리고 두 곡이 서로 음악적으로 어떤 조화로움을 선보일 수 있을지 표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출처: 서울시립교향악단

하이든의 교향곡 연작인 6, 7, 8번은 그가 궁정 오케스트라의 부악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실력을 입증해야만 했던 부담 속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이 세 교향곡은 각각 ‘아침’, ‘정오’, ‘저녁’이라는 표제를 가지며 이는 하이든을 고용한 파울 안톤 에스테르하지 후작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향곡 8번을 포함한 세 교향곡은 독주 악기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특히 교향곡 8번의 1악장에는 글루크의 희극 오페라 <네 명의 악마> 중 ‘여자의 담배 노래’가 주제 선율로 사용되어 유쾌함을 선사한다. 이 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드보르자크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선사한 작품인 ‘슬라브 무곡’은 민요풍의 활기찬 곡으로 연주시간도 길지 않아 교향악 프로그램의 앙코르 곡으로 자주 연주된다. 지휘자 티에리 피셔의 의도대로 이번 연주에서는 슬라브 무곡 6곡이 하이든 교향곡 8번의 각 악장들과 번갈아 연주될 것이며, 관객들은 이 곡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객석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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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1월 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
'티에피 피셔' 지휘, 레오니다스 '카바소크 바이올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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