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VS맨체스터시티 경기요약
프리미어리그 순위, 맨시티 순위, 울버햄튼 순위

출처: 맨체스터시티 페이스북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크리스마스의 다음 날인 12월 26일을 뜻하는 박싱데이(Boxing Day), 축구 팬들에게는 휴일을 맞아 경기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날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경기를 치러내야만 하는 날이다.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는 주말 경기 이후 충분한 휴식시간 없이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연이어 잡혀있다. 

때문에,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팀에게는 그야말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주전 선수들을 혹사시키거나, 실력을 검증받지 못한 신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시킨다. 그나마 선수 자원이 많은 팀은 비교적 여유롭게 경기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주전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탓일까. 이번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는 그야말로 '언더독(Under dog)'팀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금요일에 진행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는 EPL 명가인 '아스날'과 '첼시'가 각각 '본머스'와 '사우샘프턴'에게 일격을 맞으며 1대1 무승부와 0대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28일 새벽, 프리미어리그 2위 진입을 노리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턴'에게 발목을 잡히며 1위 리버풀 추격에 실패했다. 

28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에서, 맨시티는 충격적인 2대3 패배를 당했다. 

전반 12분,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손은 울버햄튼의 롱패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게 되었고, 경기 시작 약 10분 만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빠르게 스트라이커 '아구에로'와 골키퍼 '브라보'를 교체시키며 대응했다.

출처: 맨체스터시티 구단 홈페이지

맨시티는 약 80분의 경기를 10명의 선수로 소화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그럼에도 공격진들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전반 25분 맨시티의 '스털링'은 페널티킥 득점 찬스에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 5분, 라힘 스털링은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에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맨시티는 수적 열세에 있었음에도 2대0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출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홈페이지

여유 있는 2점의 리드였지만, 수적 우위를 가지고 있던 울버햄튼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10분, 아다마 트라오레의 중거리 골로 추격을 시작한 울버햄튼은 연이어 후반 37분 히메네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출처: 울버햄튼 구단 홈페이지, 

정규시간을 약 10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 승리를 위한 울버햄튼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44분, 울버햄튼의 맷 도허티는 동료와의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고, 결국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맨시티는 추가시간 얻어낸 프리킥으로 무승부를 노렸지만, 스털링의 회심의 슛이 골대 상단에 맞고 나가면서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경기 이후 울버햄튼은 리그 5위로 상승하는 기쁨을 누렸고, 반대로 맨시티는 리그 2위 탈환에 실패하며 프리미어리그 3위에 머물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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