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 FI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이 공개된 가운데, 지난해 최고 선수 영예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이 빠져 화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서 팬투표로 진행된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이 발표됐다.

눈에 띄는 점은 단연 호날두의 명단 탈락이다. 리오넬 메시가 공격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아고 아스파스와 수아레스가 메시의 파트너로 스리톱에 이름을 올렸지만 호날두는 없었다. 네이마르 역시 전반기 후반까지 이어진 득점포 침묵으로 명단에서 탈락됐다.

특히 호날두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올 시즌 호날두는 라 리가에서 14경기에 나와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무난하다. 득점 순위 역시 공동 1등인 메시와 수아레스에 이은 3위다. 공격포인트로 순위를 매기면 수아레스와 메시 뒤를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80개의 슈팅 중 호날두가 득점으로 연결한 골은 8골에 불과하다. 호날두가 기록한 12골 중 4골이 페널티킥인 점을 고려하면 슈팅 10개당 한 골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00분당 한 골을 기록할 만큼 이전보다 득점 수치가 떨어졌다.

반면 호날두에 지난 시즌 왕좌를 내준 메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라 리가에서는 15골을 넣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 예선 5경기에 나와 10골을 터뜨렸다. 이대로라면 메시가 다시 한 번 왕좌를 탈환하는 것이야말로 시간 문제라는 평이다.

이외에도 모드리치와 이니에스타가 중원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세비야 돌풍의 주역인 은존지가 미드필더 한 자리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수비진에는 카르바할과 라모스 그리고 피케와 루이스가 선정됐고, 수문장으로는 리코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감독으로는 세비야 부임 첫 시즌 팀의 리그 2위를 이끌고 있는 삼파올리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뽑혔다.

▶ 2016-17시즌 전반기 라리가 베스트 11(마르카)

-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
-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필리피 루이스
-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스티븐 은존지, 루카 모드리치
- 공격수: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이아고 아스파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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