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 컵 8강 2라운드, '젠지 VS SKT T1' '드래곤X VS 담원' "중계와 관전포인트는?"

31일 오후 5시, 1경기 젠지 VS SKT T1
31일 오후 8시, 2경기 드래곤 VS 담원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아프리카 TV에서 중계 진행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31일, '2019 LoL KeSPA컵 울산' 8강 2일 차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도전하는 국내 유일의 토너먼트 대회 'KeSPA 컵'은 어느덧 8강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경기는 1부 리그인 'LCK'팀들 간의 대진으로 이루어져 있어 유독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020년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lck 대다수의 팀들은 전면적인 팀 리빌딩을 진행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팀들이 가지고 있던 강점들과 약점들은 모두 바뀌게 되었고, 팀들은 전력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전략을 꺼내 보이는 무대로 케스파컵을 치르고 있다.

31일 8강 2라운드 1경기는 '젠지 e스포츠'와 'SKT T1'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번 케스파 컵에서 엄청난 기량과 함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젠지'는 우승팀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이다. 'GC 부산'과의 16강전에서 한 수위의 라인전과 압도적인 한타력은 선보이며 2대0 승리를 거둔 '젠지'는 이어진 8강 경기에서, '언더독'으로 불리던 '팀다이나믹스'를 2대0의 스코어로 누르며, 이번 라운드에 진출했다.

케스파 컵에 앞서, 젠지는 기존 선수단과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대규모 리빌딩을 예고했으며, 원딜 '룰러'를 제외한 전 라이너들을 새롭게 영입했다.

영입 결과 탑 라인에 '라스칼' 김광희, 정글 라인에 '클리드' 김태민, 미드 라인에 '비디디' 곽보성을 확보했고, 이들은 경기가 치룰수록 단단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점쳐지게 됐다.

이에 맞서는 'SKT T1'은 탑과 정글 자원을 영입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젠지에서 뛰었던 '로치'와 킹존 드래곤에서 정글을 담당했던 '커즈' 문우찬이 새롭게 합류한 'SKT T1'은 김정균 감독의 공백을 김정수 감독으로 메꿨다. 감독과 선수들이 바뀐 시점에서 과연 지난 시즌만큼이나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매치다.

이어, 2경기에는 '씨맥' 김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이 대결을 펼친다.

'드래곤X' 역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한 팀이다. 기존 원딜 포지션에 있던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한 전 라이너들과 계약을 해지하며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했고, 이번 케스파컵에 들어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드래곤X'는 탑 라인에 '도란' 최현준', 정글 라인에 '표식' 홍창현, 미드 라인에 '쵸비' 정지훈, 서포터에 '케리아' 류민석을 영입하며 이번 시즌 로스터를 꾸렸고, 케스파 컵을 치루고 있다.

새로운 이적생들은 각각 자신의 라인에서 강력한 라인전을 보인 것은 물론, 한타에서도 한 발 빠른 합류로 상대방을 압도하며 지금 라운드까지 올라왔다.

지난 26일 진행된 'KeG 충남'전과 29일 진행된 '스피어'전에서 각각 2대0의 승리를 거뒀는데, 경기 결과만큼이나 내용이 좋아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에 맞서는 '담원 게이밍'은 승격 첫해에 롤드컵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팀으로 다른 팀과는 다르게 로스터 변화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담원'의 가장 큰 무기는 '너구리' 장하권과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로 이어지는 강한 상체라인이다. 이들은 강한 라인전은 물론 완벽한 시야 장악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다. 실제로 '담원'은 상체라인이 잘 풀렸을 경우 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담원의 강력한 상체라인과 '드래곤 X'의 하체라인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