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흉상', 피카소가 1944년 연인 도라 미르를 그린 그림
작품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은 혐의 부인해

출처: guyhepner, 304억원 피카소 '여인의 흉상', 전시중 훼손돼...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지난해 31일 BBC는 304억원을 호가하는 파브로 피카소의 유화가 전시중 관람객의 공격에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술관내 전시중이던 피카소의 유화 '여인의 흉상'이 관람객에 의해 찢기는 일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여인의 흉상'을 찢은 혐의로 샤킬 마세이(20)를 형사 기소했으나 그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그는 오는 30일 인너 런던 왕립법원에서 재판 전 심리가 열릴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작품을 전시하던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일단 훼손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 작품을 전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훼손된 '여인의 흉상'은 피카소가 나치 말기인 1944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머물 때 연인 도라 마르를 모델로 그린 작품이다. 작품의 가치는 2000만 파운드(약 3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있다.

유화로 그린 이 작품은 추상화 스타일로, 얼굴은 반은 하얗고 반은 회색으로 칠했져있으며 가슴은 녹색 옷을 입혔다. 배경은 보라색과 빨간색의 수직선과 수평선을 교차해 혼란스럽게 그려졌다. 이 작품은 나치 치하에서 피카소의 자유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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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흉상', 피카소가 1944년 연인 도라 미르를 그린 그림
작품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은 혐의 부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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