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 속에서 1대0 패배 기록
케인, 은돔벨레 부상으로 교체, 다음 경기력에도 영향 줄듯...

출처: 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사우스햄튼 경기 결과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박싱데이의 휴유증일까.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꿈꿨던 토트넘이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1대0의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이 징계로 빠진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케인, 알리, 에릭센, 모우라, 은돔벨레 등 기존의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며 승리를 꿈꿨다. 챔스 준결승의 주역들이 대거 포함된 이번 라인업에서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전혀 다른 양상의 게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며 경기를 주도해나가기 시작했으나, 선제골은 사우스햄튼이 먼저 성공시켰다.

 

출처: 사우스햄튼 페이스북, 사우스햄튼, 토트넘 상대로 1대0 승리

전반 18분, 사우스햄튼의 잉스는 자신의 수비 진영에서 건너온 롱 패스를 한 번의 트래핑으로 받아내며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완벽하게 제쳐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에 분위기를 내준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미드필더 은돔펠레가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고, 경기의 주도권은 완벽하게 사우스햄튼에게 넘어갔다. 

촘촘한 협동 수비를 보이며 1대0의 리드를 가져간 사우스햄튼은 후반전에 들어와서도 강한 압박을 펼치며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사우스햄튼은 측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한 것이다. 국내 중계진들도 페널티킥을 장담하는 상황 속에서 진행된 VAR 판독 결과, 다행히 페널티킥이 주어지진 않았지만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온 장면이기도 했다. 

 

출처: 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경기일정, 토트넘 손흥민 복귀

일방적인 홈팀 사우스햄튼의 공세에 당황한 토트넘은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 특유의 창의력인 패스플레이는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세컨볼 싸움에서도 밀리는 등 경기 전반에서 무기력한 공격력이 나왔다. 

답답한 경기 속, 토트넘은 동점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7분 토트넘의 에릭센은 상대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케인은 이를 가볍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은 것이다.

팀의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골이 기록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가는듯 했으나, 골 판정보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먼저 지적됐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라멜라와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출처: 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케인, 은돔벨레 부상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마저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은 계속된 경기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전반의 리드를 잘 유지한 사우스햄튼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야 했고, 토트넘이라는 대어를 낚은 사우스햄튼은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리그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토트넘의 다음 경기 일정은 오는 5일 미드즈브러와 FA컵 64강전과 12일 리그 1위 리버풀과의 홈경기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부담스러운 상대까지 만나게 되면서 이번 경기 반드시 승점을 쌓았어야 하는 토트넘이기에 더욱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2020년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토트넘, 과연 2부 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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