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와 T1 직전 경기 하이라이트
케스파컵 4강 무대 일정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 4강 및 결승가 오는 1월 3일부터 울산 남구에 위치한 KBS 울산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케스파 컵에 참가한 팀은 LCK서머 10개팀과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8개팀, KeG 전국 결선 상위 2팀 총 20개의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4강 대진표가 완성된 현재 '샌드박스'와 'SKT T1', '아프리카 프릭스', '드래곤X' 만이 살아 남았다.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4개의 팀은 모두 LCK에 소속된 팀으로, 4강 경기를 맞아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e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4강의 첫 번째 경기는 오는 3일 오후 5시 '샌드박스'와 'SKT T1'의 매치다.
'샌드박스'는 지난 30일 '그리핀'을 상대로 2대0의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당시 그리핀은 키아나와 오른을 선택하며 상체 라인에 힘을 준 반면, 샌드박스는 블라디미르와 라이즈와 같은 '왕귀' 캐릭터를 선택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그리핀은 강력한 초반 라인전의 이점을 살려 샌드박스를 몰아붙혔지만, 샌드박스는 우수한 포지셔닝으로 한타 구도를 만들며 천천히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한번 주도권을 휘어잡은 샌드박스는 경기 중간 역습을 맞으며 전멸하기도 했으나, 후반 한타 조합의 이점을 살리며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샌드박스를 상대하는 'T1'도 이들과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한 팀이다.
'SKT T1'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젠지 e스포츠' 상대로 2대1의 신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미리보는 결승이라는 타이틀 답게 이들의 매치는 한 세트도 눈을 뗄 수 없는 명경기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들의 경기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것은 단연, '세체미(세계최고미드라이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장군' 박진성이었다.
T1과 젠지의 1세트, 게임 내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페이커'와 '테디'는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연이은 한타에서 승리를 거뒀고,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T1'은 서서히 상대를 압박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2세트, 젠지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젠지는 초반부터 바텀 라인에서 3킬을 기록하며 라인전의 주도권을 가져갔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바텀듀오가 미드와 탑 라인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그리고 경기 26분, 상대 한 명을 끊어낸 젠지는 바론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적을 대파했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오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4강까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은 'T1'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펼친 것은 '테디' 박진성의 카이사였다. 경기 초반 미드-정글 싸움에서 주도권을 가져간 젠지가 격차를 벌리려고 할 때마다 '테디'의 카이사가 활약을 펼치며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경기 중반, 바람 드래곤을 두고 양팀 운명의 한타가 열렸다. 먼저 자리를 잡은 젠지가 유리한 상황, 서포터 에포트는 상대 르블랑을 그랩으로 끌고오면서 구도를 확 바꿔놓았고, 틈을 놓치지 않은 '테디'의 카이사가 폭딜을 쏟아넣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팽팽한 흐름 속, T1은 장로 드래곤을 먹기 위해 달렸고, 이를 방해하려던 젠지를 궤멸시키는 대승을 거둔 것이다. 전리품으로 바론 버프까지 챙겨간 T1은 미드와 봇 억제기를 모두 철거하는 성과를 올렸고, 유리함을 바탕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팀 모두 엄청난 플레이를 선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기에, 명승부가 예측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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