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 국가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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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드니 모닝 헤럴드, 호주 산불 피해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지난 10월,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해를 넘겨서도 지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이 좀처럼 잡힐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불 피해가 극심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글레이즈 베르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주 총리는 현지시간 3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일주일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호주가 오는 4일 섭씨 41도를 넘기는 폭염과 강풍이 예상되는 바, 산불 피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어 내려진 결정이며, 이와 더불어 호주 당국은 산불이 진행 중인 인근 해안가를 관광 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대피령까지 내린 상황이다. 

 

출처: 연합뉴스, 호주 산불 원인

현재 호주에서는 점차 번져가는 초대형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소방대원 10명을 포함하여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서울시의 약 80배에 달하는 500만 헥타르가 타면서 주택 1,300여 채가 전소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게다가, 높은 기온과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산불의 진압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재로 인한 피해가 점차 누적되면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이상기후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호주 국민의 대다수는 산불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변화 문제를 꼬집으며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지만, 모리슨 총리는 호주가 과거부터 이와 비슷한 재해를 겪었다며 화재 피해 대응과 호주 기업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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