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소개한 책자 발간·동 주민센터 등에 비치 예정
전주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건물에 ‘마을사 뱍물관’ 조성

출처 : 전주시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올해부터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인해 생계급여 수급자에서 탈락했던 비수급 빈곤층의 생활 보장을 위해 부양의무자의 기준이 완화되고 기초연금 월 30만원 지원대상이 소득하위 40%까지 확대된다.

또, 일정기간 전주시내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 정기권’이 전국 최초로 도입된다.

전주시는 2020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등을 소개한 ‘2020년 전주시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각 동 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책자를 세제·부동산, 교육·보육·가족, 행정·안전, 보건·복지·환경, 문화·체육·관광, 경제·사회적경제, 국토·교통 총 7개 분야 50개 항목으로 정리해 시민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세제·부동산 분야의 경우, 신혼부부의 주택마련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주목적으로 생애 최초로 유상거래로 구입하는 주택에 대해서 부과되는 취득세의 50% 감면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또,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납부자의 스마트폰으로 지방세외수입 고지서를 확인해 즉시 납부 할 수 있게 되며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동안 세무서에서만 신고할 수 있던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를 구청 세무과에 방문해서도 할 수 있다.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는 전주시 대학생에게 지원되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대상이 대학원생까지 확대되고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공간 조성을 위해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동 야호 책놀이터 등이 개방된다.

또, 평일 주간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공공도서관 개관시간이 연장된다.

행정·안전 분야의 경우, 시민 안전보험 가입으로 재난 및 안전사고로부터 신체적 피해를 입은 전주시민에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또, 5년차 이상 민방위대원들의 비상소집훈련이 사이버교육으로 대체되고 무인민원발급기 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의 도입으로 민원인의 무인민원발급 결제가 편리해진다.

보건·복지·환경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선정기준이 2.94%인상되고 수급권자 소득인정액 산정 기준이 변경되며 수급권자 가구에 중증장애인이 있는 경우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적용이 제외되는등 수급자 선정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그리고 난임 시술 본임부담 추가 경감 및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사업 확대로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이 강화된다.

또 전기자동차 보조금 및 저소득층에 대한 저녹스보일러 설치보조금이 인상된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일 기간에 수영장, 인라인롤러경기장, 빙상경기장에서 만 13세 미만 어린이 사용료가 80%감면되고 팔복예술공장에서 유아 예술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 중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농가에 농가당 연 60만원이 지급된다.

경제·사회적경제 분야에서는 이웃과 소통하며 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온두레공동체 지원 수를 늘려 발전 가능성 높은 공동체의 육성을 강화하고 중앙동의 시민과 생태가 공존하는 노송천 초화류 식재로 가꾸기 등 7개동에서 마을계획추진단 사업이 이루어진다.

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가 최대50만원 지원된다.

끝으로 국토·교통 분야에서는 오는 6월 중 전주시 외곽마을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마을버스가 도입되고 대중교통의 안전성 및 정시성확보를 위해 시내버스 1일 2교대가 전면 시행된다.

또 어린이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주차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 무인단속을 강화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책자를 완산·덕진구청 민원실과 35개 동 주민센터 등에 배포하고 전주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옛 성매매업소, 서노송예술촌 마을사 박물관 된다

 

전주시 서노송동 옛 성매매업소 건물이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서노송예술촌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담인 마을사 박물관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건물로 사용됐던 옛 성매매업소 건물에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마을사 박물관인 ‘노송늬우스박물관’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무분별한 물리적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심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 공모에 선정돼 서노송동 선미촌 일대에서 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월 말 개관예정인 서노송예술촌 마을사 박물관은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물결서사 아티스트 랩 ‘인디’가 주관하고 김해곤 감독이 전반적인 기획을 맡아 과거 선미촌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서노송예술촌 주민의 다채로운 인간사를 보여주고 노송동 천사마을과 주민공동체 등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등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유쾌한 마을로 만들어가기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마을사 박물관’은 현장시청 임대 건물 중 쓰지 않는 일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와 김해곤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3명의 연구원을 통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는 지역 연구 탐사를 통해 주민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곳곳에 감춰진 지역이야기 찾아내 기록했다.

또, 주민 인터뷰와 과거 마을 이야기 조사, 주민 물품 기증을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해왔다.

조사 초반 서노송예술촌 주민들은 낯설고 어색해하며 부담스러워했지만, 잦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마을 이야기와 역사를 풀어냈으며 주민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역과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선별해 문화콘텐츠로 발굴해 자료집으로 제작했으며 인터뷰와 채록 방식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과 주민이 기증한 소중한 물품 등을 합친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마을사 박물관 조성에는 조성 취지에 공감한 전주동초등학교와 신일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우리동네 그리기, 마을 희망 메시지 작성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5명의 예술가들도 수차례 회의와 마을답사를 통해 마을에 대한 이해와 해석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을 맡은 김해곤 감독은 “마을사 박물관 조성을 통해 과거 성매매지의 공간으로 주민에게 궁핍하고 암울하게 인식되던 삶의 공간을 지역주민들의 인간사를 통해 추억하고 문화예술로 서로 소통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다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공간이기에 주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채우고 지역 작가들과 함께 이 공간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아픈 과거를 기록하고 이를 되새기고 예술로 승화해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서노송예술촌 ‘마을사 박물관’은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라며 “지금까지의 도시재생의 방식과는 달리 공간에 대해 기억하고 현재의 공간을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변화를 시도해 ‘서노송예술촌’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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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전주] ‘2020년 전주시 이렇게 달라진다’, '옛 성매매업소, 서노송예술촌 마을사 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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