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을 시작으로
베르디, 푸치니, 말러 교향곡을 한 자리에

출처=부산문화회관

[문화뉴스 MHN 이성훈 기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앙상블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해 부산시립교향악단의 '2020 신년음악회가 1월 16, 17일 이틀에 걸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베토벤이 탄생한지 250주년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베토벤의 작품 11개를 연주할 계획인 부산시향은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삼중 협주곡(16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17일) 중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들과 양일 간 말러의 교향곡 또한 연주할 예정이어서 작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한해의 시작을 예고한다.

신년음악회의 첫째 날인 16일에 연주되는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라는 세 대의 서로 다른 음색과 기교적 난이도를 지닌 악기들 사이에서의 조화와 균형을 찾아볼 수 있는 대작이다. 협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이정(영남대학교 기악과 교수), 첼리스트 양욱진(인제대학교 관현악과 교수) 및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학교 기악과 교수)이 맡아 세 대의 독주 악기가 빚어내는 풍성한 하모니와 극적인 구성을 한층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이어서 연주되는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은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 속하는데, 천상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어 듣는 이에게 충만한 행복감을 전해준다. 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제4악장은 풍부한 성량과 깊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들려준다.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된 17일의 프로그램으로는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평화, 평화를, 신이여’와 함께, 푸치니의 “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나비 부인” 중 ‘어느 갠 날’을 소프라노 서선영이 노래한다. 마지막 작품으로는 역시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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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을 시작으로
베르디, 푸치니, 말러 교향곡을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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