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지효, V앱 라이브서 "관종같은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지효가 사용한 '웅앵웅' 뜻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이어져

출처: JYP 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지효가 사용한 '웅앵웅' 뜻 논란, "남성비하"VS"온라인 용어"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지난 5일 V앱 라이브 도중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웅앵웅'의 의미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지효는 V앱 트와이스 채널에서 팬들과 채팅하던 중 "저 마마 날 무대 중간에 못 나왔잖아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라며 지난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MAMA'에서 몸이 아파 무대 중간에 오르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2019 MAMA'에서 트와이스가 여자그룹상을 수상하며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올랐으나 리더 지효가 무대에 등장하지 않아 다양한 추측과 '건강이상설' 등이 나오자 지효가 "몸이 아팠을 뿐"이라며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출처: V앱 라이브 캡처, 트와이스 지효가 사용한 '웅앵웅' 뜻 논란, "남성비하"VS"온라인 용어"

지효가 이를 강하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관종', '웅앵웅', '저격'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중에서도 '웅앵웅'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웅앵웅'은 상대의 말이 ‘웅앵웅’거리는 소리로밖에 안들린다고 말하는 온라인 용어로 상대의 말에 논리적인 반박을 하는 대신 상대방의 발언을 무시하고 비난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단어는 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2017년 트위터에 '웅앵웅 초키포키'라는 글을 남기면서 유명해진 말로, 그는 의미없이 글자들의 모양이 마음에 들어 '웅앵웅 초키포키'라는 글을 남긴 것이었다. 

이후 누리꾼들이 '웅앵웅 초키포키'에서 '초키포키'가 빠진 '웅앵웅'을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의미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대사가 잘 안 들릴 때 사용해왔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최근 '웅앵웅'이라는 단어가 페미니스트 성향의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 발언을 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래퍼 산이가 '웅앵웅'이라는 제목의 메갈과 워마드를 공격하는 곡을 발표했는데, 이 곡의 상당수의 가사에 페미니스트를 향한 강한 어조가 담겨 있어 '페미니즘을 비꼬았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지효가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남성을 비하했다"는 입장과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일 뿐"이라는 입장으로 나뉘어 열띤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효가 '웅앵웅'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썼든 아니든, 팬들과 함께하는 V앱 라이브 채팅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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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지효, V앱 라이브서 "관종같은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지효가 사용한 '웅앵웅' 뜻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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