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5일(수)부터 2월 23일(일)까지 전시 'Trahere 화가의 자화상' 개최

출처: 아트센터화이트블럭, 전시 'Trahere 화가의 자화상'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월 10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전시 'Trahere 화가의 자화상' 개최 소식을 전했다.

'2019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파주의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개최된 전시 'Trahere 화가의 자화상'이 다시 한 번 공개된다.

전시명의 trahere(트라에레)는 '끌다', '끄집어 내다', '이끌어 내다'라는 뜻으로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의 모습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미다. 세 명의 작가 서용선, 유근택, 최진욱의 자화상에 반영된 현대인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최진욱의 '그림의 시작(1990)'은 화가로서 본인의 모습을 주제로 삼았다. 서용선의 대형작 '자화상'은 커다란 캔버스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다리에 매달리고 비계를 설치해 작업하는 자신의 모습을 나열, 중첩했다. 유근택의 항상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화가에게 있어 자기 자신을 그린다는 행위는 어쩌면 거의 유일한 현존을 바라보는 일"이라며 신작 '끝에 서 있는(2018)'을 통해 화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세 작가가 모두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을 때 유근택 작가는 "화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는 것이 또 다른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최진욱은 "그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자화상을 그렸다"고, 서용선은 2016년 한 인터뷰에서 "아직 무엇을 그려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때 주로 자화상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화가들에게 있어 자화상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생각하고 작품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인 것이다. 

전시 'Trahere 화가의 자화상'은 오는 1월 15일(수)부터 2월 23일(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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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를 대변하는 작품, 전시 'Trahere 화가의 자화상'

오는 1월 15일(수)부터 2월 23일(일)까지 전시 'Trahere 화가의 자화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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