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노조탄압 피해자의 증언을 무대로… 연극 [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 12일 폐막
일상과 사회문제의 접점, 연극 [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 12일 공연종료

출처=스페이스몽키

[문화뉴스 MHN 이성훈 기자] 2020년의 일상과 함께 시작된 연극 '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가 1월 12일 세번째 재공연의 막을 내린다. 이번 시즌은 일상의 목격자의 시점을 잘 구현했다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일부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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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 팀은 2018년 초부터 삼성전자 산업재해 피해자들, 노동조합 탄압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인터뷰하고 연대하며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행자 극장에서 처음 관객들을 만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재공연을 하며 시즌마다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같은 이야기를 다루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과 달라진 사회 상황에서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것, 기억해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각자의 일상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교환하고, 현장에서 수집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공유하며 그 이야기들이 사회에서 비추어지는 모습을 무대위에서 구현해냈다.

출처=스페이스몽키

2020년 1월 5일에는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사회에는 전강희 드라마터그, 패널로는 정성경 연출과 홍선우 배우, 반올림 활동가 이종란 노무사와 이상수 님이 자리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공연을 시작하게 된 배경, 출연진들의 개인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 과정 뿐 아니라 활동가들의 현재 상황, 노동문제의 실태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상수 반올림 활동가는 “이 연극을 보며 활동가들이 다 증언하지 못하는 것들을 예술이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느꼈다. 예술가들이 활동가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증언을 하는 게 저에게는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된다.”라고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관객으로 극장을 찾은 산업재해 피해자 한혜경 님의 소감을 끝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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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노조탄압 피해자의 증언을 무대로… 연극 [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 12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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