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수도 인근 화산 '따알화산' 폭발
마닐라 공항 잠정 중단
필리핀 유명관광지 세부는 안전해

출처=연합뉴스, 따알화산 증기활동 

[문화뉴스 MHN 이성훈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남쪽으로 약 65㎞ 떨어져 있는 따알 화산이 폭발했다. 따알화산은 유명 관광지인 따가이따이 지역에 있는 화산이며, 매년마다 따알 화산은 화산활동을 보여왔다. 필리핀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지난 1911년, 1965년에 화산활동이 일어나 무려 1300여명, 200여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화산활동으로 인근 거주민 8,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관광객 또한 긴급 대피했다.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또한 중단됐고, 필리핀증권거래소도 13일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필리핀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지반에 마그마 활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따알 화산의 경계 등급을 1단계에서 3단계로 높였다. 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연기 기둥이 하늘까지 맞닿아 있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6000~1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따알 산 인근 지역인 산 니콜라스, 발레테, 탈리사이 등에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아직까지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의 위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피령이 내려진 화산 폭발 장소 14km 밖의 지역은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화산 폭발 14km 이내 지역은 화상경보 4단계로 격상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라며 "그 외 지역은 위험하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세부는 비사얀제도에 위치한 섬으로 필리핀 지도상에서 화산 폭발 지역과 약 8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피령이 내려진 화산 폭발 장소 14km 밖의 지역은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화산 폭발 14km 이내 지역은 화상경보 4단계로 격상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라며 "그 외 지역은 위험하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당국은 따알 화산의 경보를 4단계로 격상하고 인근 거주민 약 6000명이 위험지대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화산 폭발 여파로 마닐라 국제공항도 오후 6시쯤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활주로에도 계속 화산재가 떨어지고 있어 13일까지도 비행기가 뜨지 못할 전망이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하고 위험지역 외에 거주하는 교민도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주시해달라"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경찰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

필리핀 마닐라 수도 인근 화산 '따알화산' 폭발
필리핀 당국, 인근 거주민 8,000명에게 긴급 대피령
필리핀 유명관광지 세부는 안전해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