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대구미술관에서 전시 '당신 속의 마법'이 개최된다.

전시 '당신 속의 마법'은 대구미술관에서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양성하는 'Y, Y+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정 작가 12명(류현민, 박정기, 배종헌, 안동일, 안유진, 염지혜,윤동희, 이완, 이혜인, 정재훈, 하지훈, 한무창)의 프로젝트 성과와 발전 방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당신 속의 마법(You have witchcraft in your lips)'은 셰익스피어 희곡 '헨리 5세'의 마지막 대사에서 차용했다. 프랑스를 정복하고 왕권을 지켜주는 대가로 공주 캐서린에게 결혼을 청하는 대사이지만, 단순한 사랑 고백을 넘어 난국의 정치적 상황을 종식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심장한 은유다.

동시대 미술에서 다양한 층위로 확대된 매체와 표현 방식은 예술을 이해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작가들의 조형언어는 은유적이고, 예술 본질의 의미는 변용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어떠한 표현 방식으로 은유했고, 은유를 통한 작업이 개인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미로처럼 구성된 전시장을 암호를 해독하듯 거닐다 보면 작가들의 마법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을 것,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직면한 현실과 우리 사회가 마주한 현실의 여러 풍경을 깊이 있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당신 속의 마법'은 1월 14(화)부터 오는 4월 19일(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전시 개막식은 1월 31일(금) 오후 5시, 작가와의 대화 및 강연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2월부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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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가들의 의미심장한 은유, 전시 '당신 속의 마법'

1월 14(화)부터 오는 4월 19일(일)까지 전시 '당신 속의 마법'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