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에 눈 넣고 야간에 제설기 총동원, 유속조절 총력

출처 : 화천군, 화천산천어축제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역대 최악의 겨울비를 이겨낸 화천산천어축제장이 다시 얼음판으로 빠르게 뒤덮이고 있다.

지난 8일 74㎜의 비가 내린 후 약 60% 가량 남아있던 얼음판은 한파가 찾아온 15일 현재, 축제장 전역으로 확대됐다.

불과 일주일 남짓한 기간, 축구장 26개 면적의 축제장 30% 면적에 얼음이 다시 뒤덮인 셈이다.

화천군은 폭우에도 얼음판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데 이어 한파 이전에 최적의 결빙조건을 갖추며 만반의 준비를 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화천군은 폭우 이후 축제장 전역에 흘러드는 수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여러 곳에 대형 폄프를 설치하고 배관을 뽑아 물길을 돌렸다.

지금도 여수로와 가동보, 가물막이보에서는 수위 조절이 진행되고 있다.

축제장 상류의 수온 저하를 위해 중장비로 눈을 하천에 투하하고 야간에는 보유하고 있는 제설기를 총동원해 강물에 눈을 쏟아 넣었다.

결빙에 방해가 될 부유물은 일찌감치 제거했고 재난구조대는 유속을 다스리기 위해 3중, 4중의 오탁 방지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유속과 수위가 안정화되고 저수온 조건이 만들어지자 한파 직후 상류에서부터 결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천군은 축제장 상류 얼음판이 확보 되는대로 외국인 얼음낚시 사전 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문순 나라 이사장은 “올해 같은 상황은 2003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이지만, 십수년의 경험을 지닌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가 빛을 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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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화천] 최적 결빙조건 갖추자 다시 얼어붙은 축제장

상류에 눈 넣고 야간에 제설기 총동원, 유속조절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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