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오스카 ⓒ 상하이 상강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대어급 이동은 없었다. 대신 중국판 머니파워가 절정을 이룬 겨울 이적 시장이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기대했던 선수들의 이적은 없었다. 처음부터 이적설조차 유난히 조용했던 다소 어색한 겨울 이적 시장이었다. 대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겨울 역시 이적 시장 중심은 단연 중국이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큰 손을 자랑하는 팀들이 섣불리 영입전에 나서지 않은 탓에 유난히 잠잠했다. 율리안 드락슬러와 곤칼로 구에데스를 데려온 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하면 유럽의 이적시장은 기간 내내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이다. 반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보여주며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 이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이적 시장의 주연으로 우뚝 섰다.

주목할 선수는 오스카다. 첼시와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오스카는 전반기 중반부터 콩테 감독의 스리백 전술 변화로 팀 내 입지를 잃었고 이번 겨울 상하이 상강의 러브콜에 응하며 중국행을 택했다. 왓포드의 이갈로 역시 창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슈퍼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이외에도 브라질의 기대주로 불렸던 알렉산드레 파투 역시 비야레알을 떠나 텐진 콴잔으로 이적하며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중국의 장청동 역시 베이징 궈안에서 허베이 화샤로 둥지를 옮기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중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하며 이적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과거 박지성의 절친으로 유명세를 치른 보카 주니어스의 '아파치' 카를로스 테베스 역시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며 중국 무대로 진출했다. 테베스의 주급은 호날두와 메시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가 영입전에 나섰던 벨기에 대표팀의 악셀 비첼 역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텐진 콴잔으로 둥지를 옮겼다.

오랜 기간 첼시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던 존 오비 미켈은 텐진 테다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반면 유럽팀들은 비교적 조용했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확정 지은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의 프리미어리그 입성과 이적 시장 막판 태업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드미트리 파예의 마르세유 복귀 정도를 제외하면 굵직한 뉴스가 없었다. 모르간 슈나이덜린과 멤피스 데파이의 각각 에버턴 이적과 올랭피크 리옹 이적 정도가 주목할만한 이동이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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