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CGV 왕십리에서 영화 '재심'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6일 개봉 예정인 '재심'은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 일명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극화했다.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이준영'(정우)과 증거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시간을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태윤 감독은 "제가 사회에 관심이 있는 감독으로 오인, 오해를 받고 있는데, 사실 평범한 사람"이라며 "이 영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저의 전작인 '또 하나의 약속'을 개봉하기 전에, 저의 지인 한 분이 찾아와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 억울한 사건이니 당신이 영화로 만들어주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당시 저는 영화를 개봉하고 캐스팅하고 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일반적인 상업 대중영화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래도 일단 한 번 보라고 해서, 지금은 없어진 프로그램인데, 시사프로그램을 보다가 사연이 기가 막히고, 한 번 만 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힘든 상황이었지만, 용기를 내게 되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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