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전에서 선제 득점을 터뜨린 알론소 ⓒ 첼시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희비가 엇갈렸다. 첼시와 토트넘은 웃었고, 아스널 그리고 리버풀은 중요한 순간 미끄러지며 기회를 놓쳤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콩테 감독 체제의 첼시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 토트넘 홋스퍼부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4라운드 역시 치열함의 연속이었다. 아직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첼시가 아스널을 제압하며 2위권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유지한 상황에서 리버풀 역시 헐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미들즈브러를 1-0으로 꺾고 2위 수성에 성공한 상태다.

혼돈의 24라운드였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혔던 첼시와 아스널의 런던 더비는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전반 13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딩 골로 포문을 연 첼시는 이후 아자르와 파브레가스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추가 시간 올리비에 지루가 만회 골을 넣은 아스널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19승 2무 3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아스널은 14승 5무 5패로 토트넘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한 수 아래 전력인 헐시티를 상대했지만 은디아예와 니아세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덜미가 잡혔다. 평소 강팀을 상대로 강하고, 약팀을 상대로 뜻밖에 덜미를 잡혀 일명 '의적풀'이라는 오명을 써야 했던 리버풀. 헐시티전에서는 예상보다 강했던 상대 저력에 승점 확보에 실패. 첼시에 패한 아스널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

손흥민이 맹활약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후반 12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케인이 결승골로 연결하며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3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넓히는 데 성공했다.

아스널과 리버풀이 주춤한 사이 맨체스터 시티의 상승세 역시 주목해야 한다. 가브리엘 제수스 영입 후 공격의 다양성이 더해진 맨시티는 스완지 시티전에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승리할 경우 승점 49점을 확보해 3위권까지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기회를 잡았다. 승점 42점의 맨유는 현재 4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4점인 상태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승리할 경우, 맨유와 리버풀 승점 차는 이제 1점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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