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출처 : EBS1'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31일 오후 9시 30분 EBS1'한국기행'에서는 '그 겨울의 마지막 이야기 제5부 '스님과 동물 친구들'이 방송된다.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쉬이 번뇌하고 연약해지는 마음을 단단히 붙들고 새로워지고 싶다하여 우리는 부단히 마음을 닦는 곳, 겨울의 산사로 향한다. 수행이 생활이며 삶의 의미인 그 겨울 산사에서 어쩌면 내 마음의 숲으로 걸어가는 오솔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 겨울의 산사에서 천 년 공양간의 가마솥 앞에서 욕심, 화, 미움을 태우고 벼랑 끝 바위에서 묵묵히 정진하여 작은 미물들과 눈맞춤 하며 깨달음의 여정을 걷고 있는 스님들을 만나본다.

제 5부 'EBS1 '한국기행' 스님과 동물 친구들

강원도 영월군,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에는 삼보 노스님과 다섯 살 난 개 ‘보리’가 있다. 새우젓조차 귀한 절간에 등장한 한우. 보리에게만은 채식은 예외다. 법당 안에도 보리는 프리 패스. 삼보 스님 곁엔 수행비서처럼 언제나 보리가 있다. 

스님과 보리는 매일 두 시간씩 함께 영월 구봉대산을 오른다. 한참 산을 오르다 문득 스님 머리에 땀방울 맺힐 때면 보리가 나선다. 지극정성으로 스님 머리를 핥아주는 것이다. “세상에 이처럼 나를 아껴주는 이가 또 있겠는가.” 스님과 보리는 호랑이 같고 사자 같은 걸음걸이마저 닮아간다. 

경기도 북부 한탄강 강변. 도연 스님은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두루미 탐조를 나섰다. 똥만 봐도 녀석들이 얼마나 먹었는지 알 정도로 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스님의 암자 주변에는 곤줄박이, 박새, 쇠박새, 딱따구리 등 스님이 손수 만들었다는 새 둥지가 가득하다. 

지역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새 학교가 열린 날! 다양한 새소리를 듣고, 새에게 모이를 줘 본다. 또 새 둥지 장식을 직접 사포질해보며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감사함을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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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제5부 '스님과 동물 친구들'

EBS1 '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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