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수)부터 3월 1일(일)까지 '소설시장 페스티벌' 개최

출처: 문화공감공존, '소설시장 페스티벌'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소설과 연극의 만남 '소설시장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소설시장 페스티벌'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소설들을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행사로 공연예술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작품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공연 마니아층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주차(2020.01.29.-02.02)는 한울타리 극단의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이 공연된다. 이는 현대 페미니스트 문학운동을 촉발시킨 미국의 작가 케이트 쇼팽의 작품으로 19세기 여성들의 억눌려진 욕망과 사회적 불평등 속 절규의 몸부림 보여준다. 김시번 연출가와 KBS공채탤런트 모임 한울타리 극단의 콜라보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2주차(2020.02.05-02.09)는 프로젝트 212의 '트기'가 공연된다. 프란츠 카프카 원작으로 동물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인간의 시각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사람들로부터 존중 없는 질문과 무분별한 판단을 받는 동물들의 모습은 각종 평가에 의해 무기력하게 희생되는 현대 사회 개인의 모습과 같다. 프로젝트 212는 인간의 야수성과 감정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호평 받는 젊은 예술가 단체이다.

3주차(2020.02.12-02.16)는 극단 아레떼의 '열람'이 공연된다. 안톤 체홉 원작으로 비교적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작품이다. 여무영 연출가와 극단 아레떼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체홉의 코믹하고 유쾌한 면모에 숨겨진 풍자의 해학을 선보인다.

4주차(2020.02.19.-02.23)는 극단 이유의 '붉은 밭'이 공연된다. 대한제국 말엽 일본인이 조선인을 지배할 시기에 계급 상승을 노리는 이들. 어쩌면 새로운 계급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5주차(2020.02.26.-03.01)는 프로젝트 럼버잭의 '보완물'이 공연된다. 어느 사업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시작된 '추함'을 파는 사업은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현실에서 '아름다움'을 파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과 모순되어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다.

'소설시장 페스티벌'은 1월 29일(수)부터 3월 1일(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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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연극의 만남, '소설시장 페스티벌' 개최

1월 29일(수)부터 3월 1일(일)까지 '소설시장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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