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손흥민을 필두로 하는 토트넘이 오는 2월 3일 새벽 1시 30분에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일명 DESK 라인(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을 주축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뒀다. 비록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진출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토트넘은 뭔가 달랐다. 강팀을 상대로 전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약팀을 상대로도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결국에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명장' 무리뉴 감독이 부임 이후, 토트넘은 리그 경기, 리그 컵,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총 8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까지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일 때가 많다.

특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DESK 라인 중 해리 케인은 부상을 당하며 장기 결장이 결정된 상황이고, 에릭센은 지난 29일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전력적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난적인 '맨시티'를 맞아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매 시즌 리그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맨시티'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주전 선수 몇 명이 빠지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벤치 자원을 활용해 충분히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팀이다. 맨시티는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총 16승 3무 5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또한,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사네'가 토트넘 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층 더 공격적인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졌다. 

그나마 토트넘 입장에서 나은 점은 홈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점과 맨시티가 토트넘 전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결승전을 한다는 것이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맨유와의 일전이 지역 라이벌 전으로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에 기존 주전 선수들을 가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해당 경기 후 4일 뒤 치러지는 토트넘 전이기에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주전 선수들은 어느 정도 체력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과연, 토트넘 선수들이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둘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는 오는 2월 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SPO TV'와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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