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관계자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 개최하기 어려워..."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지역 축제들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광주 남구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오는 3월에 개최하기로 했던 '제38회 고싸움놀이 축제'가 무기한 연기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싸움놀이 보존회는 지난 29일 칠석동 고싸움놀이 전수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고싸움놀이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축제가 무기한 연기된 사유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접촉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며 대응하고 있기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는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남구와 고싸움놀이 보존회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라며 "우한 폐렴이 조기에 종식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의 영향으로 축제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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