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진천, 천안, 전세기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있는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 700여명을 전세기를 보내 귀국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9일에는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우한 체류 한국인 700여 명 중 절반을 충북 진천에 격리 수용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인근 주민들은 반발하며 나서고 있다.

수용소식이 전해진 29일 오후 5시경부터는 수용 예정 장소인 충북 진천군 덕산읍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는 주민 300여 명이 몰려들어 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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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트랙터 등 농기계로 인재개발원 입구를 봉쇄하며 "인재개발원 인근에는 2만6000여 명이 밀집 거주하고 있으며, 6500명의 학생이 있다"고 전했으며 "이곳에는 대형 병원이 없어 감염 시 응급대처가 어렵다"며 정부 결정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천안시민은 자국민이고, 진천군민은 타국민이냐'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걸기도 했다.

덕산읍 주민 A(56)씨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충북혁신도시에 우한 교민을 수용한다는 정부 방침은 충북도민을 만만하게 여겨 내린 결정"이라며 "주민들이 조를 편성해 밤새 입구를 지키며 인재개발원 진입을 막을 것"이라고 별렀다.

입구를 봉쇄한 농기계에는 '천안시민은 자국민이고, 진천군민은 타국민이냐'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정부는 충남 천안에 있는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을 우한 교민 수용지로 정하고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천안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계획을 번복하고 진천으로 결정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진천군은 공무원인재개발원 반경 1㎞ 내에 6285가구, 1만723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들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주거밀집 지역이자 의료체계 취약지인 충북혁신도시를 수용시설로 결정한 것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가격리수용시설은 인구밀도, 격리의 용이성, 의료기관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함에도 이런 원칙이 결여됐다"고 반발했다.

진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9시경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 예정인 교민들의 수용을 반대하는 충북 진천 현장을 찾았다. 농성 중인 주민들과 만나 “여러분의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민들을 안전하게 국내에 이송할 예정으로, 이분들의 고통을 헤아려 따뜻하게 맞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설득했으나 일부 흥분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당초 30일 오전 출발할 예정이던 전세기 운항이 다소 늦어졌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에 인천공항에서 각각 1대씩 모두 2대의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는 늦어지겠지만 오늘 전세기가 출발하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오늘 밤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기 운항이 2대에서 1대로 줄어들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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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HK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일본 정부 첫 전세기편으로 귀환한 일본인 206명 가운데 3명이 우한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3명 중 2명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검사에서 확인됐다.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은 귀국 후 발열을 포함해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도쿄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정밀검사 끝에 우한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국내에서 증상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 우한폐렴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라며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파견한 전세기를 타고 철수한 일본인 중에 우한폐렴 환자가 포함돼 있었고,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한국의 자국민 송환 전세기 운항에도 정밀한 방역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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