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7일 오후 서울시 중구에 있는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린 '2017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 소개 기자간담회'가 박근형 연출이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해 입을 열었다.

 
같은 날 오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우면당 재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이 2015년 11월 국립국악원 기획공연인 '소월산천' 당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출가 박근형을 제외했다는 것을 시인했기 때문이었다.
 
 
취재진의 질문에 '개구리',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을 연출한 박근형 연출가는 "저희의 선택이다"라며 "저희가 선거를 잘했어야 했다. 선거를 잘 해야 하고, 투·개표도 공정하게  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블랙리스트'에 대해 "전에도 떠도는 이야기는 있었다"며 "어떤 분이 책상에 명단을 갖다 두고 했다는 이야기도 참 많이 떠돌기는 했다. 이렇게 사람들이 깨어있고, 여러 사람이 그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눈을 부릅뜨고 밝혀내서 알려지게 됐다. 앞으로 선거를 더 잘해야겠다. 선거를 잘해서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고, 자유로운 표현을 한 후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때가 오려면 저희가 주권을 잘 행사해야겠다고 본다"고 답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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