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의 주요 기록 그래픽 ⓒ 문화뉴스 박문수, 바이에른&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문화뉴스] 독일 축구의 리빙 레전드 필립 람이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람은 8일(이하 한국시간) DFB 포칼컵 16강전 볼프스부르크전을 마친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스포츠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구단 측에 말했다. 이번 시즌까지다. 이후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유소년팀 출신인 람. 측면 수비수로서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도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독일 축구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에 람은 독일 축구의 리빙 레전드로 꼽히고 있다. 동시에 바이에른의 전설이다. 바이에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만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DFB 포칼컵에서도 6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소속으로 람은 500경기가 넘는 경기를 소화했고, 국내 리그와 컵대회에서 13차례 우승했을 뿐 아니라, 2012-13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을 차지. 바이에른의 트레블에 적지 않은 공헌을 차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람은 클래스를 입증하며 조국에 네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당시 람은 주장으로서 리더로서 본보기를 보여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4년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람은 이번 2016-17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바이에른 구단 수뇌부로 들어갈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일단은 휴식을 취하며 축구 선수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또 다른 삶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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