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뚜렛' 논란 재조명, 뚜렛증후군 연기로 대중들 속여...

출처: 유튜브 '아임뚜렛' 캡처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세상에는 수많은 희귀 질환들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좀처럼 걸리지 않는, 다시 말해 소수의 사람들만이 희귀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희귀 질환의 투병 사실을 알리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동정은 물론 응원까지 받는다.

이와 관련, 과거 유명 유튜버가 희귀 질환인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처럼 시청자들을 속이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은 지난 2020년 1월 5일 장애를 연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아임 뚜렛'이 이전에 올린 영상에서 뚜렛 증후군의 증상이 부자연스럽다는 의심은 계속해서 있었지만, 이번 의혹은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면서 신빙성을 얻기 시작했다.

신빙성을 얻은 의혹은 눈덩이처럼 크게 불어났고, 결국 '아임 뚜렛'은 논란 발생 하루가 지난 1월 6일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함과 동시에 조작임을 시인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출처: 유튜브 '아임뚜렛' 캡처

해당 영상에서 '아임 뚜렛'은 "자신이 과거 래퍼로 활동한 홍정호가 맞으며, 유튜브 조회 수를 위해 장애를 고의로 과장한 것은 사실이나 틱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1주 일치 약물 처방전을 인증하기에 이르렀다.

처방전까지 공개하며 논란은 일단락되는듯했으나, 네티즌들이 수상한 정황들을 속속들이 발견하면서 논란은 재점화되었다.

네티즌들은 '아임 뚜렛'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던 기간과 처방된 약물의 양과 종류 등을 대조하며 그의 투병 사실에 많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아임뚜렛'은 자신의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것은 물론,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계정 삭제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게시글을 작성한지 하루가 지났을 무렵, '아임뚜렛'이라는 채널 이름을 '젠이뚜'로 바꿔 방송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진짜로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를 모욕한 것으로 모자라 시청자까지 우롱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그를 비난했다. 

한편, 흔히 뚜렛 증후군이라는 병명으로 알려져 있는 해당 질환은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즉 갑작스럽고 단순한 동작(운동틱)이나 소리를 내는(음성틱) 질환을 의미하며, 신경질환의 한 종류로 이러한 운동틱과 음성틱을 나타내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질환은 1,500명 당 1명 정도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데, 보통의 경후 8세 전후에 발병하며 틱 증상은 얼굴과 목에서 시작하여 신체 아래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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