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쥐 식용은 중국인 차별하는 도구" 글 게재
정글의법칙에서 박쥐 먹은 설현 언급
중국, 한국 1970~80년대 상황...박쥐 식용 문화 곧 사라질 것

출처: 유튜브 황교익 TV,  SBS ‘정글의 법칙’ ㅣ 황교익 '박쥐' 논란 뭐길래? "박쥐, 설현도 먹었다" 정글의법칙서 박쥐 먹은 설현 언급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로 박쥐가 지목되면서 중국인들의 박쥐 식용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8)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황교익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 문제를 다들 알만한 상태에서 한국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며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됐고 시청률도 대박을 쳤다. 어떤 언론도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됐다. '박쥐 먹방’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한 중국인이 혐오 가득한 비난을 받았다. 3년 전 영상이었고 박쥐를 먹은 지역은 중국도 아니었다”고 했다.

출처: SBS ‘정글의 법칙’ ㅣ 황교익 '박쥐' 논란 뭐길래? "박쥐, 설현도 먹었다" 정글의법칙서 박쥐 먹은 설현 언급

황교익은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설현이 박쥐를 먹는 장면이 보도된 기사를 함께 올렸다. 해당 기사는 설현이 지난 2016년 4월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박쥐 고기를 먹은 방송 장면을 보도한 것이다. 

황교익은 “지금 한국이 박쥐를 먹지 않는 것처럼 중국의 야생동물 식용 문제도 경제 발전에 따라 자연스레 사라질 문화임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바이러스를 옮긴다고 해서 그것이 미개하다거나 혐오의 감정으로 확장해서는 안 되기에 한국의 과거 사례도 덧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JTBC 비정상회담 ㅣ 황교익 '박쥐' 논란 뭐길래? "박쥐, 설현도 먹었다" 정글의법칙서 박쥐 먹은 설현 언급

황교익은 30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같은 논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의 상황은, 한국으로 비추어보자고 하면 1970년대, 80년대 상황 정도에 있다고 봐야 된다. 경제성장을 잘 이룬 게 얼마 안 됐다. 한국의 옛 모습이 중국에 있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보기에 혐오스러운 야생 동식물들을 먹는 중국인들은 곧 그 모습을 버릴 거다. 중국인이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고, 중국인이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황교익은 마지막으로 "유럽 사람이라고 그런 비슷한, 혐오 동식물들, 야생 동식물들을 안 먹었을까? 뒤져보면 온갖 것들을 다 먹었다. 왜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자꾸 잊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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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박쥐' 논란 뭐길래? "박쥐, 설현도 먹었다" 정글의법칙서 박쥐 먹은 설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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