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인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노송예술촌에서 ‘장인디’ 개최

▲ 전주시청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성매매집결지로 시민들에게 외면 받던 선미촌에 예술가와 주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장터가 열려 노송동이 문화예술마을로 재생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전주시는 31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서노송예술촌에 위치한 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 특색 있는 테마 장터인 장인디’를 개최했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인디’가 주관하는 장 인디는 지난 해 8월과 11월 ‘야시장 인디’와 ‘마을 잔치인디’를 열었으며 이번에는 전라북도콘텐츠코리아랩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번 장터에서는 기존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의 창작물과 새로운 전라북도콘텐츠코리아랩의 창작물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예술적인 창작 마켓으로 운영됐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밭장 밥장 팔장 책장 듣장의 5개로 구성됐다.

‘밭장’의 경우 마을 주민과 예술가가 직접 재배한 텃밭 작물을 공유하고 원예 식물을 전시했으며 시민들을 위한 공예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이와 함께 ‘밥장’에서는 자연재배, 유기농 식품 등 건강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음식장터를 열고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팔장’의 경우 마을 공동체와 전주지역 공예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판매까지 겸한 아트 페어 형식의 장터를 진행했다.

또 ‘책장’에서는 지역 독립출판 및 작은 책방 소개와 도서 판매가 이뤄져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가 아닌 문화와 소통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듣장’에서는 1인 창작자와 예술가들이 사회 이슈 현안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장터 운영을 통해 시는 문화재생의 창작자와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노송예술촌을 예술가와 주민, 일반 시민들이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해나갈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성매매로 얼룩졌던 공간이었던 선미촌이 이제 다양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기억과 상생,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가와 주민들과 함께 서노송예술촌을 대한민국 문화재생 1번지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무분별한 물리적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심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으로 2019년 전주시가 공모에서 선정돼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선미촌 일대에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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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인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노송예술촌에서 ‘장인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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