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보영 작가 개인전 '기억; re-collection'이 아워커뮨 갤러리에서 27일까지 열립니다.

지난 6일에 개막한 이번 전시는 한국적인 소재와 방법으로 한국의 미를 표현하는 김보영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천연염색으로 자연의 색을 표현해온 김보영 작가는 한국 전통적 미의 본질을 추구하고 한지 등의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온 작가로 그의 신작 30여 점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달항아리' 연작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경복궁의 이미지를 세밀하게 중첩시킨 작품이며 이번 전시를 기념해 특별 제작된 '꽃문살무늬' 작품들은 한 땀 한 땀 붙여나간 한지를 통해 묵묵하고 소박한 과거의 전통미를 재현했습니다.

작가는 천연염색 외에 한국의 전통미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는 무엇일까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한국의 역사와 전통양식이 깃든 전통문양과 도자기, 건축물, 그리고 민화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혀져가는 한국의 전통이 자연스럽게 '기억'되고 '상기' 시킬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가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적인 자연의 소재와 방법으로 한국의 미를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소재들로부터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고, 한국의 미를 탐구하여 현대적으로 재탄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는 "김보영 작가는 한지와 천연염색을 통해 한국미의 본질을 추구하는 작가"라 평하며 "그의 작업은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아우르는 원칙적이자 진보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0년 개인전 '색의 숲을 거닐다-천연 염색의 신비를 찾아서'를 첫 시작으로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개최한 작가는 제9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에서 은상, 제15회 안견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 김보영, 달의 기억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아워커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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