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5일(수)부터 2월 18일(화)까지 김지도 작가 개인전 '오늘의 신화' 개최

출처: 갤러리도스, 김지도 작가 개인전 '오늘의 신화'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김지도 작가 개인전 '오늘의 신화'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지도 작가는 "내일을 위해 필요한 오늘의 해답을 신화에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청년세대들이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 있는 불안감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갈망 나지막한 탄식을 자아낸다. 이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금 서있는 길에 새겨진 선대의 발자국을 세어보며 그 흔적을 따라 지금껏 간직하고 있던 불안을 열쇠로 바꾸어야 한다.        

작품 중 친구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기 위해 호수를 비추는 모습은 어쩌면 수많은 이야기가 퇴적된 시간의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는 지혜를 찾고자 이룰 수 없는 일에 대한 헛수고만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김지도가 말하는 이야기의 중점은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결과가 아닌 "무엇을 찾고자 하는가?"라는 행위이자 과정에 있다.

효율과 신속함이라는 미명아래 잘려나가고 압축되며 짧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대체되는 현대의 이야기들에 반해 김지도의 신화는 기나긴 과정의 나열이다. 어떠한 사건이 유발한 고난과 그에 따른 인물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물감이 수분이 증발하고 메마른 이후에 종이에 스며들듯 신화 역시 빛바래고 마모된 이야기 안에 시대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있다. 시대에 맞게 재해석, 재조명되어 생명을 보충 받고 열매를 맺고 있다. 작가는 현대의 세련된 슈퍼히어로의 모습이 아닌 고민을 담은 투박한 사연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김지도 작가 개인전 '오늘의 신화'는 오는 2월 5일(수)부터 2월 18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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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김지도 작가 개인전 '오늘의 신화'

오는 2월 5일(수)부터 2월 18일(화)까지 김지도 작가 개인전 '오늘의 신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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