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강사 포교활동, 천효재단, 천효정신?

이지영 블로그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강사가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천효대잔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글이 게제됐다. 해당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게시자는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며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지영 강사는 지난해 8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천효세미나'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 강사의 블로그에는 "세미나 주제는 '인류의 미래'로 포스트 자본주의, 선한 영향력, 정신의 성장과 발달 등을 논의한다"고 게제되어 있으며, "그동안 유튜브 강의, 또는 내 행보 또는 메시지와 비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을 초청해서 성인대상 교양강의를 진행한다"며 "수능이 끝난 제자도 참석 가능하다"고 썼다.

이에 천효재단 측은 "재단 법인이고 종교가 아니다"라고 해명햇다. 

천효재단 홈페이지의 천효재단이사장 인사말에 따르면 "천효는 2019년 1월에 설립된 공익 재단"이며, 전 "세계에 ‘천효’ 정신을 알리고 의료재단, 장학재단, 학술재단, 교육재단, 종교재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세계를 목표로 뻗어 나가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며, "인간은 자신의 존재의 근원인 하늘 앞에 감사한 마음으로 효를 다하고, 하늘은 자식과 같은 인간에게 생명과 무한한 사랑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출처 : 천효재단 홈페이지, 이지영 강사 천효재단

천효재단 측은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은 인간 존재의 근원을 '하늘'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늘'에 "진정으로 효를 다하는 것이, 인간이라면 마땅히 해야하는 도리이자 상식"이라는 그들의 주장에 정체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지영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에 "세미나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순차적으로 유튜브에도 공유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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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포교활동? 천효재단 측 "종교는 아니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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