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7일(금)부터 2월 27일(목)까지 전시 '지워진 얼굴들' 개최

출처: 온수공간, 전시 '지워진 얼굴들'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2월 4일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가 전시 '지워진 얼굴들' 개최 소식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남북 분단 이후 여성들의 서사와 그 기록에 관한 것이다. 전쟁에 대한 공식적인 역사는 남성 주체의 저항과 승리의 과정으로 기록되고 여성들은 비가시성의 영역에서 일관된 감정을 일으키기 위한 개체로 반복 재현된다.

본 전시는 기존의 역사쓰기에서 남성 주체의 자리를 여성 주체로 대체하는 것에 불가능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개별자인 여성과 마주하여 그들과 대화하고 상상한다. 관람객들은 과거를 살아 현재에 존재하는 여성들의 부유하는 기억들을 각 작품 속의 언어로 확인하여 본인의 삶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제인 진 카이젠 작가는 한국전쟁 당시 국제민주여성연맹이 파견한 조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덴마크의 사진가 케이트 플레론과 세대를 건넌 대화를 나눈다. 김동령 작가는 미군 위안부로 살아온 여성의 꿈을 영상으로 재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꿈이 현실에, 현재가 과거에 닿도록 한다. 이영주 작가는 애니메이션과 대중문화 생산물을 차용하는 방법을 통해 여성의 삶에서 전쟁과 분단이 갖는 권력과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론디 작가는 미군 위안부 여성들의 삶을 규정했던 환경 체험을 통해 관람객이 그들과의 연결성을 깨달을 수 있게 유도한다.

전시 '지워진 얼굴들'은 오는 2월 7일(금)부터 2월 27일(목)까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74에 위치한 온수공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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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비가시성 영역의 기억, 전시 '지워진 얼굴들'

오는 2월 7일(금)부터 2월 27일(목)까지 전시 '지워진 얼굴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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