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국내초연인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선보일 예정

출처: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99회 정기연주회 "프랑스식 뉘앙스" 개최...'프랑스 분위기 물씬'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오는 14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 559회 정기연주회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연주회의 부제인 "프랑스식 뉘앙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연주회는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프로그램으로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유명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은 국내 초연이기 때문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봉을 잡은 아드리앙 페뤼숑(Adrein Perruchon)은 지난 2014년 파리에 새로 건립된 메종 드 라 라디오 홀에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지휘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몽펠리에 국립 오케스트라,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WDR 방송교향악단,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였고,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힐러리 한(Hilary Hahn)의 협연으로 빈 무지크페라인(Musikverein) 무대에 올랐으며, 연이은 독일 전역 투어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지난 2003년 정명훈 지휘자에게 발탁되어 2016년까지 서울시향의 팀파니 수석으로 활동하며 한국과 연을 맺은 바 있다.

첫 번째 작품은 프랑스 대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의 서곡으로 이 오페라에 붙여진 네 개의 서곡 중 가장 내용에 충실하며 극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오페라 '피델리오'는 최종 결정판이 나오기까지 9년이 걸린 만큼 오페라 역사상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어지는 드뷔시의 작품들은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목신의 오후 전주곡', '바다'의 순으로, 프랑스 출신인 아드리앙 페뤼숑의 지휘가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특히,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은 국내 최초로 부산시향과 함께 연주하는데, 드뷔시가 완성한 유일한 오페라인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는 20세기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교향곡으로 편곡한 모음곡 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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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국내초연인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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