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입도자 기숙사까지 차량으로 직접 이송해 도민 접촉 최소화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입도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특별 수송을 시작했다.

도는 지난 6일 제주대 유학생 3명이 입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서부터 제주대 기숙사까지 이들을 직접 수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제주 지역으로 돌아오는 중국 유학생의 별도 이동을 위해 수송 계획을 세우고 25인승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와 수송 인력 3명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오는 28일까지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송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대학 측으로부터 유학생들의 입도 일정을 통보받고 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입국일정을 전수·개별적으로 조사하고 입국 하루 전에 도에 전달하고 도에서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통해 유학비자 발급자 수를 파악·확인하고 있다.

도는 현재 제주지역 대학들이 개강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는 만큼 유학생의 입도 수가 갑자기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개강일이 가까워지면 유학생 입도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중국 유학생 수송대책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는 제주에 입도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마스크와 예방수칙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으며 대학 측에서는 14일간 자체 격리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매일 전화 등을 통해 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감염병 의심 예상 학생을 위한 자기 격리실 30실을 확보했으며 기숙사 점호시간마다 사생 전원의 체온을 체크하는 등 감염증 조기 발견과 선제적 조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도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총 803명이며 본국 방문자는 62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입국한 유학생은 6일 기준 102명이며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유학생 수는 총 96명이다.

앞으로도 도는 중국인 유학생 특별 수송을 위해 매일 입도 현황을 파악하는 등 촘촘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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