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다르다!" '감기', '독감', '폐렴' 각 질병의 원인과 증상은?

겨울철 불청객 '독감'과 '폐렴', 증상과 원인 알아보기
A형 독감, B형 독감 증상, 폐렴 증상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되면서 대중들은 평소보다 더욱 건강관리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예방 및 치료가 어려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풍경은 흡사 봄철 황사가 유행하는 시기를 떠올리게 만든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급격히 낮아지는 온도와 큰 일교차로 인해 독감과 폐렴 등의 질병이 겨울마다 유행하며 공포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 자연스레 우리 몸의 면역력도 떨어지고, 차고 건조한 겨울 특성상 우리 몸은 바이러스 및 균의 침투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전체 환자 중에서 12월과 1월 감기와 폐렴, 독감에 걸리는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비교적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감기와, 독감, 폐렴의 차이들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감기와 독감, 폐렴을 혼동하는 이유는 각각의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세 질병 모두, 초기에는 기침과 발열 오한 등이 발생하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도 지속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벼운 감기로 오해하여 병원에 방문하지 않기도 하는데, 감기면 다행이지만 만약 독감이나 폐렴이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을 느끼며 뒤늦게 병원을 찾아가게 된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다르게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함께 오고, 폐렴은 누런색의 가래와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독감과 폐렴은 일반 감기보다 심하고 길게 지속되는 특징이 있는데, 상비약을 먹었음에도 차도가 없으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독감, 폐렴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발생 원인은 제각각 다르다. 우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크게 A형과 B형, C형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형태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전염성이 강한 A형 독감은 B형과는 달리 변이가 잘 일어나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발병 후 3~3일 동안 가장 강한 전염성을 가지게 된다. 이외에도 기침과 콧물,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고, 몸살과 두통, 설사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어, B형 독감은 A형 독감과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합병증과 사망률이 낮은 편이다. 때문에, A형 독감에 비해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B형 독감에 걸렸을 때에는 고열과 기침, 콧물, 인후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두통과 근육통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