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의 날" '2020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방송시간, 작품상 경쟁작 '1917'은?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게 될까.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이 열린다.

이날 시상식은 오전 9시 50분부터 TV조선에서 단독으로 생중계하며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진행을 맡는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 감독,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구 외국어영화)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로, 작품상 후보는 '와호장룡' 이후 아시아 두 번째다.

이 중 최고 권위에 해당하는 작품상 후보를 두고 샘 멘데스 감독의 전쟁 영화 '1917'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1917’은 작품상 뿐만 아니라 감독·각본·미술·촬영·분장·음악·음향 편집·음향믹싱·시각효과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1917'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질러야했던 두 병사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전개, 전장의 참상을 체험하게 한다는 평가와 함께 역대 전쟁 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국내외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 '기생충'과 '1917' 둘 중 한 작품이 작품상을 가져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작품상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