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카데미 시상식, '결혼 이야기'로 여우조연상 수상한 '로라 던'은 누구?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할리우드 여배우 로라 던이 9일(현지시각)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에서 노라 팬쇼 역을 맡았다. 스칼렛 요한슨(조조 래빗)과 마고 로비(밤쉘), 플로렌스 퓨(작은 아씨들), 캐시 베이츠(리차드 주얼) 등 화려한 경쟁 후보들 속에서 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로라 던은 "만약 부모가 자신의 영웅이라면, 이 수상을 축복 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던이 울먹이며 수상소감을 하는 내내 카메라에 그의 어머니인 다이안 래드가 잡혔다. 로라 던은 유명 배우인 부르스 던과 다이앤드 래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라 던은 어린 나이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1년 '넝쿨 장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로라 던이 국내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작품은 1993년 '쥬라기 공원'이다. '쥬라기 공원'에서 엘리 새틀러 박사 역을 맡았다.

던은 ‘결혼이야기’에서 LA의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결혼이야기'로 올해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미국영화배우조합상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작은 아씨들'에서 네 딸들의 모친인 마치 부인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영화 '작은 아씨들'은 오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