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국내 최초로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이언스 버라이어티가 4월 18, 19일 개최된다.
 
이 버라이어티쇼는 남녀관계와 사랑이라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과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사랑의 정체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다. 
 
이 공연은 손미나 아나운서의 진행과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의 해설로 이루어지며, 등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에스닉 퓨전 밴드 이 참가해 지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사랑의 두 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겪는 감정 중 가장 순수하고 본질적인 감정 중 하나이다. 1975년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사랑에 대한 심리학 연구 지원을 결정했을 때, 당시 미 상원의원이었던 프록스마이어는 “나는 그 해답을 알고 싶지 않다.” 고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순수하고 숭고한 감정인 사랑을 과학의 메스로 들춰내는 것에 대한 격렬한 찬반논쟁이 있었다.
 
평범한 사람을 위대한 시인으로 만들고, 평온한 사람을 끝없는 격정으로 몰아넣기도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과학의 답은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사랑이 다른 모든 감정과 마찬가지로 뇌의 전기화학적 작용과 진화 과정에서의 유전자의 활동에 깊이 영향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세로토닌, 엔돌핀, 옥시토신 같은 다양한 호르몬들이 우리가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리는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의 여러 영역을 나눠 관장한다는 점도 알게 됐다. 과학자들에 말에 의하면열정적인 사랑은 일종의 약물중독 상태이고, 이별의 아픔은 일종의 금단현상인 것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성인전용 사이언스 버라이어티에서는 사랑에 빠진 우리들의 뇌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들이 일어나며, 우리를 어떻게 진화하게 하고, 어떻게 번성하게 했는지, 남녀가 서로 호감을 드러내는 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우리가 사랑에 대해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많은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들을 로맨틱한 음악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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