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팀 최성재 통역사, 샤론최

출처 : 연합뉴스, 기생충 봉준호, 최성재 통역사, 샤론최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 중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올라 멋진 수상소감을 전했다. 평소 자신이 존경하던 '마틴 스콜세지'감독을 비롯해 같이 후보에 오른 감독 모두를 웃음 짓게 하는 재치 있고 훌륭한 수상소감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재치 있는 답변과 유머가 화제를 모은 것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이 처음은 아니다. '기생충'이 해외에서 많은 성원을 받으며 여러 시상식과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고, 여기에는 숨은 주역 '최성재(샤론최)'통역사의 역할이 컸다.

 

더 투나이트 쇼

최 씨는 지난해 5월 칸 영화제에서부터 봉 감독의 통역을 맡아왔다. 미국 NBC TV 지미 팰런의 '더 투나이트 쇼'를 비롯해 골든글로프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 등 최 씨의 통역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와 달변을 적절하고 매끄럽게 번역해 자연스러운 통역 실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1월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직후 미국 '미국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봉 감독과 이야기하던 도중 최 씨에게도 소감을 물었다. 통역사가 질문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진행자는 최 씨에게 "질문이 있다. 당신도 '기생충'과 함께 하며 스타가 됐다"라고 소감을 묻자 최 씨는 당황한 듯 웃어 보였다. 최 씨는 "나 역시 이 영화와 많은 감독의 큰 팬이다. 굉장히 쑥스럽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에 봉 감독은 "그는 큰 팬덤을 가졌다. 완벽하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 훌륭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라고 최 씨를 직접 소개했다. 

 

골든 글로브

영국 가디언 역시 '더 투나이트 쇼'에서 최 씨의 활약을 주목했고 "두 언어에 대한 지식, 엄청난 기억력을 갖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최성재 통역사의 영어 이름은 '샤론 최'며 올해 25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적으로 초중고를 한국에서 나왔으며 대학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영화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전문통역사는 아니지만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봉준호 감독의 언어를 표현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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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4관왕' 봉준호 수상소감의 숨은 주역 '최성재 통역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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