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1일(금)부터 2월 23일(일)까지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 개최

출처: 서울문화재단, 노기 모에기 '다스 오케스터(Das Orchester)' 공연 사진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을 통해 일본 현대희곡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은 최근 5년간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3일간 한 편 씩 소개하는 것으로 현대극의 또 다른 흐름을 제시한다.

첫째 날 소개될 작품은 극작가 노기 모에기(野木萌葱)의 '다스 오케스터(Das Orchester, 번역 이홍이, 연출 정진새)'다. 농밀한 인간관계로 인한 긴장감 높은 대화가 특징인 노기 모에기는 역사적 사실이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대담한 상상력 발휘한다. '다스 오케스터'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행위인 예술과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위인 정치가 만든 불협화음으로 위기에 빠진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출처: 서울문화재단, 야마모토 스구루 '그 밤과 친구들(その夜と友達)' 공연 사진

둘째 날 소개될 작품은 극작가 야마모토 스구루(山本卓卓)의 '그 밤과 친구들(その夜と友達, 번역 이지현, 연출 민새롬)'이다. 야마모토 스구루는 평이하고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 관객의 윤리관을 흔들어 놓는 작풍으로 주목받는 일본의 젊은 극작가다. '그 밤과 친구들'은 한 친구의 커밍아웃으로 멀어진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뤄 이 시대에 만연한 혐오로 소통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출처: 서울문화재단, 시라이 케이타 '버스(Birth)' 공연 사진

마지막 날 소개될 작품은 국내 무대에도 올랐던 극작가 시라이 케이타(シライケイタ)의 '버스(Birth, 번역 손상희·쯔카구치 토모, 연출 박근형)'다. 시라이 케이타는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집필, 연출, 연기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버스'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 생이별한 친모에게 보이스 피싱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메타드라마다.

각 공연 직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한인연극교류의 미래 심포지엄' 등 일본의 현대 희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은 오는 2월 21일(금)부터 2월 23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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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 개최..."현대극의 또 다른 흐름"

오는 2월 21일(금)부터 2월 23일(일)까지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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