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입은 드레스 화제
아카데미 후보 오르지 못한 여성 영화 감독들 이름 새겨넣어

출처=나탈리 포트만 인스타그램 ㅣ'나탈리 포트만' 드레스 화제된 이유는? 여성 감독들 이름 새겨 넣어...아카데미 폐쇄성 일침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고 등장한 드레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탈리 포트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10월 개봉한 '우먼 인 할리우드'(감독 톰 도나휴)에 출연했다. 

이날 그녀는 특별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검은 바탕에 금색 자수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 망토에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지 못한 유명 여성 영화감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던 것.

망토에 새겨진 이름은 영화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허슬러'의 로렌 스카파리아, '더 페어웰'의 룰루 왕 등이었다. 

출처=나탈리 포트만 인스타그램 ㅣ'나탈리 포트만' 드레스 화제된 이유는? 여성 감독들 이름 새겨 넣어...아카데미 폐쇄성 일침

이는 백인 남성 중심의 수상으로 꾸준한 비판을 받아 왔던 아카데미 시상식에 보수성과 폐쇄성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탈리 포트만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특별한 드레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 "놀라운 작업을 해내고도 인정받지 못한 여성들을 나만의 미묘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출처=나탈리 포트만 인스타그램 ㅣ'나탈리 포트만' 드레스 화제된 이유는? 여성 감독들 이름 새겨 넣어...아카데미 폐쇄성 일침

이어 나탈리 포트만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영상과 사진을 게재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나탈리 포트만은 특히 자신의 드레스의 자수 부분을 손으로 가리켜 시선을 끌었다.

앞서 나탈리 포트만은 과거 2년 전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부문 후보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모두 남성으로 된 후보들(all-male nominees)을 보시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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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드레스 화제된 이유는? 여성 감독들 이름 새겨 넣어...아카데미 폐쇄성 일침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입은 드레스 화제
아카데미 후보 오르지 못한 여성 영화 감독들 이름 새겨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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