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믹스,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

▲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포항시립미술관은 13일부터 5월 10일까지 2020년 상반기 전시 ‘리믹스 Remix’,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을 개최한다.

1, 2 전시실 ‘리믹스 Remix’전은 매체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확장을 시도하는 미술가 권오상, 홍승혜, 뮌, 이창원의 작품을 소개한다.

리믹스는 음악용어로 ‘기존 음원의 멀티트랙을 다른 형태로 믹싱해 재탄생 시키는 방법’을 뜻 한다.

이번 전시 제목은 동시대 미술가들이 창작 영역에서 사용하는 실천 방식을 상징하며 전시와 작품 전체가 어우러지는 특정 현장을 아우른다.

참여한 작가들은 기존 예술작품의 형식을 차용하고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와 오브제, 음향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동시대 예술 실천의 공통점과 특이성을 찾고자 기획됐다.

3, 4 전시실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은 전후 한국 용접조각을 대표하는 조각가 오종욱 사후 25년 만의 첫 회고전이자 유족에게 기증 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의미 깊은 전시이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된 고통과 절망 그리고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를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작가 생애 전반에 걸친 작업세계를 조망하고 미공개 드로잉과 스케치 그리고 사진 자료를 통해 작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헌 장두건관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은 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포항을 주제로 한 김우조, 이경희, 박영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각기 다른 매체인 판화, 수채화, 사진으로 담아내어 지역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옛 포항의 생생한 풍경과 지역적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소장품의 미학적 가치를 소개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수집, 연구해 그 미술사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진행 예정이었던 전시 개막식 행사 및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을 잠정적으로 취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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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믹스,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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