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강했다. '포그바 더비'로 불렸던 맨유와 생테티엔과의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맞대결 결과는 맨유의 3-0 완승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맨유는 올 시즌 처음으로 5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 경기 생테티엔과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희비가 엇갈렸다. 1차전 홈 경기 대승으로 맨유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생테티엔은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사실상 탈락 위기에 처했다. 생테티엔이 맨유를 넘기 위해서는 3-0 승리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혹은 4득점 이상 승리해야 한다. 굉장히 복잡한 경우의 수다.

맨유의 폴 포그바와 생테티엔의 플로렌틴 포그바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이번 경기 주연은 포그바가 아닌 이브라히모비치였다. 두 명의 포그바가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몇몇 훈훈한 장면만 연출했을 뿐, 두 선수 모두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반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프리킥으로 생테티엔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후 후반 30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4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으로 연결. 맨유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 홋스퍼는 KAA 헨트 원정 경기에서 0-1로 덜미가 잡혔다. 완패였다. 에릭센과 포그바를 제외하면 주축 선수들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토트넘은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헨트에 패했다. 무의미한 공격만 이어갔을 뿐, 한 방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선수진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태였다.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이외에도 로마는 난적 비야레알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4-0으로 승리했고, 올랭피크 리옹 역시 네덜란드의 알크마르에 4-1로 승리했다. 피오렌티나는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고, 애슬레틱 빌바오는 접전 끝에 아포엘에 3-2로 승리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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