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태 초대전, '봄 내음 가득, 달항아리 展'
  • 김나래 기자
  • 승인 2020.0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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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리어갤러리

[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슈페리어갤러리에서는 한국적 모티브의 탁월한 배치와 표현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작가 천현태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천현태 작가는 한옥의 문살, 한지에 비친 달, 해학이 담긴 탈, 한글의 자음과 모음, 달항아리 등 한국의 미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모티브를 짜임새있게 배치하고 전통적 미술표현과 점, 선, 색면을 통한 추상적 표현 방식,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기법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한국의 미’라는 하나의 주제를 극적인 조형언어로 승화시키는 작가이다. 

이번 천현태 개인전 '봄 내음 가득, 달항아리'展은 전시명에서 드러나듯이 최근 작가가 집중하고 있는 작품 요소인 ‘달항아리’가 담긴 작품들과 함께한다. 그는 달항아리를 작품의 전면에 배치하고 마치 한옥의 문살처럼 반복적인 수직과 수평을 이루는 입체 오브제를 외곽의 네 모서리에 두어 ‘한국의 미’를 시각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작가에게 ‘달항아리’는 한국적 미감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통적 미술품으로 작가의 작품세계의 근간이 되는 한국의 미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이자, 예전부터 소망과 염원을 이뤄주는 존재인 일월성신 달의 상징이다. 

천현태_한국의 미_Oil & Mixed media On Canvas_91.0×91.0cm_2017
천현태_한국의 미_Oil & Mixed media On Canvas_91.0×91.0cm_2017

작가는 달항아리의 온화한 백색과 부정형의 정형이라 불리는 둥근형태 등 달항아리가 가지는 특유의 담백하고 절제된 한국의 미를 특징적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또한, 달항아리를 둘러싼 충분한 여백과 사방에 배치된 입체적 선의 콜라주는 달항아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자연스럽지만 작품의 힘이 느껴지는 아우라를 자아낸다. 

달에게 소원을 빌면서 가졌던 어머니의 꿈과 염원을 달항아리에 담아 한국의 미를 표현하였다고 작가가 밝히고 있듯이 작품에 담긴 한국의 미이자, 염원의 이미지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온기와 함께 봄처럼 움트는 희망을 건넨다. 

새싹 내음이 가득한 봄, 우리의 마음 속에도 소망과 염원이 움트는 계절이다. 슈페리어갤러리에서 예술가가 응집해놓은 우리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염원의 이미지까지 담북 담아가길 바란다. 

 

천현태_한국의 미_Oil & Mixed media On Canvas_45.5×45.5cm_2019
천현태_한국의 미_Oil & Mixed media On Canvas_45.5×45.5cm_2019

-  달항아리에  한국의 미와 염원을 담다 - 
 
달의 상징적 의미는 달은 어둠을 비춰주는 광명의 상징이며 임을지켜주는 천지신명 같은 존재이다. 어렷을적  추운겨울 칠흑같은 어둠속에 달이 비친 장독대에 정한수 한그릇에 우리의 어머님은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세상의 온갖 신들에게 고하며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복을 기원하였다. 달에게 소원을 빌면서 가졌던 어머니의 꿈에 대한 염원을 달항아리에 담아 한국의미 회화로 표현하였다. 평면 회화의 경계를 넘어 순수페인팅에서 표현되는 일상적인 기법의 무미건조함을 극복하기위해 오브제를 사용하고 현대미술의 다양함을 연구하고자 했다.
 
 전통문살과, 문살의 문종이에 비치는 달과 달항아리를 표현하기위해 폼포드라는 종이의 원료를 사용하였다.조형구성원리에 따른 비례, 균형, 조화 등은 수직과 수평적 구도에서 형성된 균형과 질서,안정된 통일감을 느낄수 있게 하는 요소이다. 이러한 형식미를 결정하는 원리를 미의 원리 또는 형식원리라고 하며, 이것은 형, 색, 질감, 양감, 공간 등의 서로 다른 요소들이 평면상에 표현될때 일어나는 현상을 아름답고 조화롭게 만들어내는 미의규칙이다. 
조형적 특징은 반복성이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되풀이되는 것을 반복이라 한다. 사물을 일정하게 배치시키므로  시각적 반복의 변화를 가진 연속적인 리듬을 되풀이할  경우에는 매력적인 리듬이 생기고 광선에 의해 생기는 밝고 어두움은 빛의 방향에 따라 자연적 명암이 표현된다. 
 

천현태_한국의 미_Oil & Mixed media On Canvas_60.6×60.6cm_2019
천현태_한국의 미_Oil & Mixed media On Canvas_60.6×60.6cm_2019

명암의 표현을 통하여 대상의 입체감과 양감을 나타낼 수 있으며 평면회화가 입체적으로 느낌을 표현해 준다. 칼로 자르고 골을 만들어 꼴라쥬하고, 채색하는 과정에서, 음양의 조화와 수없이 반복적인 작업은 오랜시간과 고통이 따르지만 마음을 비우고 진공의 득도에 이르고자 하며 공(空)은 수행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작품에서의 여백의 의미는 실제로 사물이 존재해야 할 곳에 어떠한 효과 없이 공간의 비움을 나타내며  단색이 주는 명상은 순수한 영혼을 내면 깊은 곳으로 인도하며 심리적 안정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빈 공간을 상상하게 하며 반대로 무엇인가 그려진 표현 부분에 시선이 다시 한 번 집중되어 시각적인 흐름을 유도한다. 여백은 말 그대로 생략된 표현에 그칠 수도 있으나, 적절한 배치와 작가의 표현력으로 인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조형구도의 절제미, 조형적 구성 상의 여백의 미 이다.


절제와 강조를 통한 나자신만의 독창적, 조형적인 언어로 달에 비친 달항아리에 민족의 염원을 담아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노래할 것이다.  오늘 밤하늘에도 둥근달이 떠 나의 마음속 달항아리에 환희 비쳐 오랜 세월, 기억속의 여행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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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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