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월 6일', 당신은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십니까? 이 날은 또 하나의 비극이 일어났던 날짜입니다. 1958년 2월 6일 독일 뮌헨, 소련에서 잉글랜드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들린 영국 유러피언 항공은 이륙하던 도중에 기체가 전복되어 이 사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8명을 포함하여 23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뮌헨 대참사'.

이 슬픈 대참사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회복하는 데 10여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은 축구 팬들을 위해 준비해보았습니다. 이 '뮌헨 대참사'를 기리는 영화인 '유나이티드'의 성지, 올드 트래포드가 오늘의 소개지입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기차로 대략 2~3시간 소요됩니다. 보통 런던 Euston역에서 많이 갑니다. 중앙 기차역인 Picadilly역에 도착하여 트램을 타고, 올드 트래포드 역까지는 대략 20분 거리. 왕복 티켓 가격으론 2.8 파운드(2012년 기준) 정도 됩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 1958년 2월 6일 뮌헨 대참사를 기리는 추모 시계

트램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꿈의 극장'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가 등장합니다. 올드 트래포드 내부를 둘러보기 전, 외벽에 뮌헨 대참사를 기리는 추모벽화와 대참사를 잊지말자는 기념시계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걸 보고 고인의 넋을 기리길 바랍니다.

환기를 전환시켜 이야기를 하자면, 올드 트래포드 내 박물관에 가면 '한국축구의 영웅' 박지성의 맨유시절 흔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제법 뿌듯해할 것입니다.

   
▲ 한국축구의 영웅, 박지성은 맨유 박물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뮌헨 대참사와 이와 비슷한 사례로 작년 브라질에선 샤페코엔시 클럽이 이와 비슷한 사고를 당하면서 충격을 안겨주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샤페코엔시의 부활을 기도합니다.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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